정치
일 언론 "한일회담 불투명" 보도에 대통령실 "노코멘트" 신경전
입력 2022-09-19 07:00  | 수정 2022-09-19 07:27
【 앵커멘트 】
순조롭게 열리는가 했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언론이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통령실이 "노코멘트가 공식입장"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는데 회담을 놓고 막판까지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엔총회 계기로 열릴 예정이던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일본 보수 성향 산케이 신문 등은 어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본 정부가 조율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지난 15일, 미국 뉴욕에서 한일이 정상회담을 하기로 하고 시간을 조율 중이라고 발표한 것을 뒤집는 듯한 보도였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시각 오늘 새벽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노코멘트가 공식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소까지 정한 회담이었다"며 "대통령실은 언급을 자제하는 것으로 입장을 받아달라"라고 덧붙였습니다.


2년 9개월 만에 열리는 게 확정적인 것처럼 보였던 한일정상회담을 두고 한일이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불만이 많은 보수층을 감안해야 하는 일본은 마지못해 회담을 하는 모양새를 만들어야 하고 우리 정부는 일본의 언론을 이용한 정치적 행보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영국 런던)
- "윤 대통령은 이곳 런던에서 내일 새벽 미국 뉴욕으로 출국합니다. 한일정상의 정식 회담 성사 여부는 막판까지 치열한 양국 정부의 조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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