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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집사부일체' 시즌 종영...송창식X정훈희 '우리는' 합창 마무리
입력 2022-09-18 19:48 
송창식과 정훈희가 방송 최초로 '안개' 듀엣 라이브를 선보였다. 또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모두 함께 '우리는'을 부르며 프로그램 시즌1 종영을 알렸다.
1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멤버들은 송창식을 만나러 갔다. 송창식은 평소 오후 1~2시에 기상하고, 매일 같은 루틴을 모두 끝낸 뒤에야 7시쯤 첫 끼를 먹는다고 밝혔다.
송창식이 매일 하는 루틴은 운동과 발성 연습이었다. 매일 2시간씩 도는 운동을 하고 있다는 송창식은 1994년 3월 24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송창식은 자신이 귀신을 본다는 말을 전해 멤버들을 아리송하게 만들었다. 송창식은 "맨 처음에는 다른 사람처럼 귀신을 우연히 봤다. 나중에는 일부러 귀신을 봤다. 사람처럼 생기기도 하고. 어떤 카테고리가 모여 있으면 다 귀신이다"라면서 "여기에도 귀신이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조영남에게 거짓말을 했다가 코피가 났다고도 밝혔다. 송창식은 "세시봉에 처음 갔을 때 그 형이 초콜릿을 나눠줬다. 난 안 먹는다고, 우리 집에 굴러다닌다고 했다"며 "구라가 입에 뱄을 때였다. 갑자기 퍽! 하고 들어오더라. 코피가 찍 났다"고 웃었다.
송창식은 자신의 기분에 따라 노래를 부르는 것 같다는 오해에 대해 "내 노래는 정형화된 노래"라고 설명했다. 그는 "완전 계산에 의해 노래를 한다. 기분파처럼 노래를 불러도 완전히 컨트롤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전히 메트로놈 연습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말에 이승기는 "데뷔 전, 데뷔할 때 하던 것"이라며 숙연해진 모습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송창식은 노래가 자신의 마음에 들어야 한다며 매일 연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창식은 연습을 한 뒤에는 노래를 부르러 간다고 했다. 이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송창식과 함께 라이브 카페로 향했는데, 이곳에는 그의 '찐친'인 정훈희가 미리 도착해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정훈희가 1967년에 발표한 데뷔곡 '안개'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의 OST로도 쓰였다. 정훈희 혼자 부른 것이 아니라 송창식과 함께 불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정훈희는 "박찬욱 감독이 저한테 '안개' 듀엣 버전을 제안했다. 송창식 형에게 가서 무조건 '안개' 하자고 제안해서 함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창식은 박찬욱 감독이 누군지 몰랐다는 것에 대해 "그분이 그렇게 유명한 감독님인 줄 몰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번에 '헤어질 결심'을 보니가 이분이 유명한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굉장히 좋았다"고 전했다.
송창식과 정훈희는 '안개' 라이브 버전을 방송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현장에서 직접 들은 멤버들은 감탄을 연발했다.
이날 송창식은 '담배가게 아가씨'라는 노래가 탄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줬다. 또 멤버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등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마지막으로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송창식, 정훈희는 '우리는'을 함께 부르며 '집사부일체'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승기는 "2017년에 군대를 전역하고, 전역한 날부터 찍기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아까 사부님 보면서 굉장히 놀랐던 건, 메트로놈을 매일 연습하시더라. 되게 귀찮은 거잖나. 저도 기초와 기본을 끊임없이 지켜가면서 뭔가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은영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사진ㅣSBS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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