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을산행 명소 설악산에서 1명 추락사…이달만 2명 숨져
입력 2022-09-18 19:30  | 수정 2022-09-18 20:00
【 앵커멘트 】
설악산으로 가을 산행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설악산 장군봉에서 암벽등반을 하던 40대가 추락해 숨지고, 60대 남성이 추락했다가 구조됐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둠이 짙게 내려앉은 설악산 장군봉.

구조대원들이 로프를 타고 암벽을 급히 오릅니다.

어제저녁 7시 42분, 설악산 장군봉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등산객이 하산 중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암벽을 타고 올라 5시간 만인 오늘 새벽 3시 55분쯤 현장에 도착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200m 지점에서 하강 중에 20~30m 추락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완전 바닥까지 떨어진 것이 아니고 안전 로프에 매여 있는 상태로…."

본격적인 가을 산행 시즌을 맞아 설악산에서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34분쯤 설악산 토왕골 인근에서 등산객이 30m 아래로 추락해 머리를 다쳤다가 구조됐습니다.

지난 3일에는 설악산 울산바위에서 암벽 등반을 하던 50대가 추락해 숨지는 등 이달만 2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등반 시 체력에 맞는 코스를 택하고 특히 암벽 등반은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절대 실력을 과신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제공 : 강원도소방본부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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