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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으로 골 가뭄 끝냈다…손흥민 '13분 만에 3골'
입력 2022-09-18 19:30  | 수정 2022-09-18 19:52
【 앵커멘트 】
손흥민이 시즌 첫 골을 포함해 13분 동안 세 골이나 넣으며 소속팀 토트넘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극심했던 골 가뭄을 해트트릭으로 시원하게 씻어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시즌 처음으로 토트넘 선발명단에서 빠진 손흥민은 팀이 3대 2로 앞서던 후반 14분 교체 출전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레스터시티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시즌 첫 골을 터트렸습니다.

올 시즌 9경기 만에 골 침묵을 끝낸 손흥민은 만감이 교차한 듯 한동안 서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손흥민 / 토트넘 공격수
- "지난 몇 경기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 실망스러웠습니다. 오늘 이렇게 대승을 거뒀고 (해트트릭 기념품인) 매치볼도 갖게 돼서 부담감이 사라졌습니다."

시즌 첫 골로 중압감을 털어낸 손흥민은 후반 39분 왼발 감아 차기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41분 세 번째 골까지 넣었습니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해트트릭이 무산될 뻔했지만, 비디오판독 끝에 골로 인정되며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3호 해트트릭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안토니오 콘테 / 토트넘 감독
- "오늘 출전한 지 30분 만에 세 골을 넣었잖아요. 제 생각에 이건 기록입니다. 제 축구 인생에서 교체 출전 30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처음 봅니다."

토트넘의 6대 2 대승으로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팀 셔우드 / 프리미어리그 감독 출신 해설자
- "손흥민은 경기력, 득점력, 인성까지 갖춘 '종합선물세트' 같은 선수입니다. 모든 감독들이 꿈꾸는 선수죠."

해트트릭으로 골 가뭄을 끝낸 손흥민은 내일 귀국해 오는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축구대표팀 평가전을 준비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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