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우리금융 800명, 신한은행 700명 뽑는다…'취뽀' 올해 꼭 해야겠네
입력 2022-09-18 17:38  | 수정 2022-09-19 18:08
우리금융그룹이 360명의 신입 직원을 포함해 총 800명을 올해 하반기에 새로 뽑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지난 2년간의 채용 규모에 버금가는 인원을 뽑은 다른 시중은행들까지 하반기 채용을 진행하면 채용 규모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우리금융그룹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판 삼아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하반기 공채 규모를 확대해 우리은행, 우리카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에프아이에스 등 자회사를 통해 360여 명의 신입 직원을 채용한다. 여기에 추가로 경력직, 퇴직자 재채용 등을 포함해 하반기에 총 800여 명을 뽑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하반기에 700명을 신규 채용해 연간 채용 인원이 11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2019년에 약 430명을 채용한 뒤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350여 명, 400여 명을 뽑았는데 올해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렸다. 신한금융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채용 인원은 더욱 확대된다.

다른 시중은행들은 이달부터 속속 신입 행원 채용 절차를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상반기에 200여 명을 채용했던 KB국민은행도 이달 중으로 신입 행원 하반기 정기공채 일정을 공개한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자본시장 부문 등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NH농협은행 역시 상반기에만 이미 450명을 채용해 2020·2021년 연간 채용 규모에 육박하는 인원을 뽑았으며, 하반기에 추가 채용이 실시되면 2019년(660명)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은행은 지난 16일부터 신입 행원 채용 관련 서류 접수를 시작했다. 오는 10월 4일까지 서류를 받으며 채용 분야는 지역 인재, 미래 성장, 디지털 등 3개 부문으로 구분해 모집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부문별로 두 자릿수 인원을 뽑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년간 채용 규모를 줄여온 탓에 은행의 인력 수요가 늘어난 점도 있지만, 새 정부가 출범한 첫해에는 관습적으로 채용 인원이 늘어나는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문일호 기자 / 문재용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