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젤렌스키 "크름반도 외교적 수단으로 되찾을 수도"
입력 2022-09-18 17:34  | 수정 2022-09-18 17:4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로이터통신과 인터뷰
전쟁이 막판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은 일축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반도를 외교적 수단을 통해 되찾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우크라이나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뜻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는 모든 영토를 탈환했을 때만 평화롭게 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는 크름반도를 해방하고자 하며, 외교 해법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법이 없다. 우리는 그 영토를 탈점령해야 한다"며 "크름반도를 외교적 수단으로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름반도는 2014년에 러시아가 군대를 일으키고 주민투표를 거쳐 강제 병합했습니다. 하지만 국제법상으로 우크라이나 영토입니다.

이날 인터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나온 뒤 진행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6일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하르키우주를 탈환한 자국군의 반격을 높이 사면서도 전쟁이 막판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는 관측은 일축했습니다.

그는 자국군의 역공에 대해 "이 전쟁의 끝에 대해 말하기엔 아직 이르다"면서도 "특정 다른 나라의 (군사지원) 결정에 영향을 미쳤거나 앞으로 미칠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쟁의 결과는 외국 무기의 신속한 전달에 달려있다며 군사지원 강화를 호소했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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