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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포드 3타점+엄상백 QS' kt, 롯데 꺾고 3연패 탈출…이대호 수원 고별전 4타수 1안타 [MK수원]
입력 2022-09-18 17:20 
kt의 앤서니 알포드가 롯데전에서 홈런 1개에 3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kt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6-3으로 승리하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올 시즌 롯데와 상대 전적에서 9승 7패 우위를 점했다. kt(71승 57패 2무)는 이날 NC 다이노스에 패한 3위 키움 히어로즈(75승 57패 2무)와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최근 5경기 평균 득점 1.2점에 머물렀던 kt는 모처럼 타선이 터졌다. 알포드가 홈런 1개 포함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강백호도 4타수 2안타 1타점, 심우준은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11안타 4볼넷을 얻었다.
선발로 나선 엄상백은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데뷔 첫 10승 기회를 잡았으나 불펜 방화로 기회를 놓쳤다.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선 김재윤은 2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롯데는 선발 스트레일리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한동희가 2타점을 올렸지만 7회 와르르 무너진 게 아쉬웠다. 7회에만 3점을 주며 패했다. 수원 고별전을 가진 이대호는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8위로 내려앉았다.
kt는 조용호(우익수)-강백호(1루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권동진(2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먼저 나왔다.
롯데는 황승빈(중견수)-잭 렉스(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1루수)-고승민(우익수)-한동희(3루수)-안치홍(2루수)-지시완(포수)-박승욱(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롯데가 선취점을 얻었다. 2회초 고승민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한동희의 선취 1타점 적시타로 1-0을 만들었다.
kt가 21.2이닝 무득점을 깨는 득점을 3회말에 올렸다. 심우준과 조용호가 각각 내야안타, 볼넷을 얻어 나갔다. 이후 알포드의 2타점 역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 속에 양 팀 타자들이 힘을 내지 못했다.
kt 엄상백이 이날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5경기 연속 QS 호투를 펼쳤다. 사진=김재현 기자
6회 한동희가 또 한 번 터졌다. 2사 주자 1, 2루에서 엄상백의 직구를 밀어 쳐 선제 타점에 이어 동점 타점까지 만들었다. 6회말 kt가 다시 역전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알포드가 스트레일리의 143km 직구를 쳤다. 비거리가 135m에 달할 정도의 대형 홈런이었다. 알포드의 시즌 12호.
롯데가 7회초 엄상백이 내려간 kt 마운드를 공략했다. 3안타를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대호의 희생플라이 때 박승욱이 홈을 밟았다. 3-3.
스트레일리가 내려간 이후 kt가 완전히 득점에 힘을 내기 시작했다. 연속 4안타를 뽑아냈다. 조용호와 강백호의 안타 때 홈이 밟은 주자들이 나왔고, 5-3을 만들었다. kt는 롯데 불펜의 제구력 난조 속에 계속해서 기회를 얻어갔다. 한 점을 더 얻어 6-3이 되었다.
kt는 이후 8회와 9회, 롯데 타선을 무득점으로 막았다.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안타 하나를 쳤다. 김재윤이 마지막 타자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렸다. kt는 이번주 마지막 경기에서 그토록 바랐던 승리를 챙기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심우준이 9번 타순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김재현 기자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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