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권 주류 주도 세종시 공론화 '불붙나?'
입력 2010-02-01 16:05  | 수정 2010-02-01 19:01
【 앵커멘트 】
2월 임시국회에서 최고 쟁점은 뭐니뭐니해도 세종시 문제입니다.
여권 주류를 중심으로 국회 내에서 세종시 공론화를 위한 움직임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2월 임시국회가 열리는 첫 날.

세종시 문제에 대한 여야 지도부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입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우리 정치 현실은 지금 당장은 대립과 갈등의 수렁에 빠져 있다 하더라도 나라의 미래를 위해 대화와 타협이라는 기본을 잃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

▶ 인터뷰 : 이강래 / 민주당 원내대표
- " 2월 국회에서 이 문제 매듭을 짓고 이 대통령이 행복도시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확고한 대답 끌어낼 수 있도록…."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도 '원안 플러스 알파'라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자는 취지로 법을 만들었고 그래서 통과가 됐고, 취지를 실현시키겠다고 한나라당도 선거 때마다 약속을 해왔거든요."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주류를 중심으로 세종시 수정안 공론화에 불을 지피고 있습니다.


친이계 의원 10여 명이 세종시 수정안의 의미를 평가하는 정책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친박계 의원은 불참했지만 국회에서 열린 세종시 관련 첫공개 토론회였습니다.

오는 3일에는 세종시 수정안 처리 방안 등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정운찬 총리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하는 확대 고위당정회의도 열 계획입니다.

여기에 한나라당 내 중도개혁파 의원 모임인 '통합과 실용'도 세종시와 관련해 오는 4일 전문가 초청 토론회에 이어 오는 10일에는 여당 의원들을 상대로 토론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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