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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 무너뜨린 NC, 김태경 깜짝 호투·정진기 투런포로 고척 7연패 탈출
입력 2022-09-18 16:54 
NC 정진기는 18일 고척 키움전 3회 안우진을 상대로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사진=김재현 기자
김태경의 깜짝 호투, 정진기의 대포가 안우진을 무너뜨렸다.
NC 다이노스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승리하며 올해 고척 7연패 탈출 및 첫 승을 신고했다. 2연패 탈출이기도 하다. 키움은 2연승이 끊겼다.
NC는 이번 승리로 5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2게임으로 줄였다. KIA가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다면 1.5게임차로 좁혀지게 된다.
NC는 고척에서 2년 동안 1승 14패를 기록할 정도로 약했다. 드류 루친스키, 구창모 등 에이스조차 악몽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선발 등판한 김태경은 달랐다. 5.1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하며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이후 김영규-원종현-김시훈-이용찬이 차례로 등판,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낸 정진기와 쐐기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양의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키움은 에이스 선발 투수 안우진이 2012년 류현진 이후 10년 만에 200탈삼진을 기록했지만 5이닝 3피안타(1홈런) 4볼넷 8탈삼진 4실점(4자책)하며 시즌 8번째 패배(13승)를 당했다.

1회 먼저 실점을 내준 NC는 2회까지 안우진에게 막혔다. 그러나 3회 정진기의 역전 투런 홈런과 양의지의 쐐기 2타점 싹쓸이 2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4-1로 달아났다.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한 NC이지만 빈약한 키움 방망이를 마운드 파워로 찍어눌렀다. 김태경이 깜짝 호투했고 이후 구원 투수들의 역투가 이어지면서 무실점 행진을 해냈다.
9회에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손아섭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이명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NC는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9회 투입했다. 이용찬은 야시엘 푸이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김태진을 병살타로 잡았다. 마지막 타자 김수환까지 아웃시키며 승리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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