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주서 본 초강력 태풍 난마돌…"지구에선 끔찍…안전을 바란다"
입력 2022-09-18 15:34  | 수정 2022-09-20 16:08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한국의 직접영향권에 들어선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가 지구의 안전을 바라며 우주에서 바라본 난마돌 모습을 공개했다.
나사 소속 우주비행사 밥 하인스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보이는 난마돌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하면서 "우주에서 바라보면 저렇게 아름다워 보이는 게 지구에선 어떻게 그렇게 끔찍할 수 있는지 놀랍다"면서 "태풍 난마돌의 진로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제주 앞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표되면서 행정안전부는 18일 정오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태풍·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2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서진 중인 난마돌의 태풍 강도는 '매우 강'으로, 최대풍속은 53m/s, 중심기압은 935hPa(헥토파스칼)이다.

태풍은 19일 오전 3시 가고시마 북북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19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상권 해안에는 시간당 30∼60mm, 최고 150mm 이상 거센 비가 쏟아지는 곳이 있겠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심야 시간에 태풍이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만이 국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태풍이 빠져나가기 전까지 관계기관은 총력 대응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태풍에 대비해 부산·울산·경남·경북·전남·제주 등 6개 시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 중이며, 지자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산사태 등 위험지역 4485곳을 살피고, 선박 대피와 결박 등 7309척의 안전 조치를 했다.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등 11개 유관기관에서도 비상단계를 운영 중이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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