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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뮤직]블랙핑크, 어나더 클래스
입력 2022-09-18 15:10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룹 블랙핑크가 새 앨범 발매 당일 하루 동안 100만장 넘는 앨범을 판매하며 차원이 다른 걸그룹임을 입증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16일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발매했다. 블랙핑크가 2년 만에 내놓는 정규 앨범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은 이 앨범은 선주문량이 200만장을 넘기며 심상치 않은 기세를 보이더니 급기야 발매 당일 밀리언셀러에 오르며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이 앨범은 17일 한터차트 집계 기준 약 101만 장 넘게 판매됐다. K팝 앨범 판매량이 눈에 띄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K팝 걸그룹 중 단 하루 만에 100만장 넘게 판 걸그룹은 블랙핑크가 처음이다.
블랙핑크의 전작인 1집 ‘디 앨범(THE ALBUM)의 발매 첫날 판매량은 58만장이었다.

앨범 판매량으로 압도적인 글로벌 팬덤의 지지를 확인했다면 음원 성적으로도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 정규 2집 타이틀곡 ‘셧다운(Shut Down)은 43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북남미,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지역 각국에서 고른 인기 분포를 자랑하며 단숨에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아이튠즈 앨범차트에서는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5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애플뮤직 앨범 차트에서는 60개국 정상에 올랐다.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인 QQ 뮤직을 통해서는 타이틀곡 ‘셧다운 1위를 비롯 수록곡들이 그 뒤를 이어 이른바 ‘줄세우기를 달성했으며, 일본라인뮤직에서는 최상위권에 이번 신곡들을 나란히 안착시켰다.
블랙핑크. 사진|YG엔터테인먼트
미국 빌보드, LA 타임스, 영국의 롤링스톤, NME 등 유력 외신들은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발매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블랙핑크가 또 한 번 새로운 물결을 일으켰다”고 극찬했고, NME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 대해 이전 히트곡 장면들을 오마주한 부분은 블랙핑크의 역대 성공기를 다시금 돌아보게 해 그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국내 음원 차트에서의 반향도 크다. 타이틀곡 ‘셧다운은 공개 직후 벅스, 바이브, 지니 1위로 직행했다. 24시간 이용량과 실시간 이용자수 합산 집계 방식으로 바뀐 멜론 톱100에서도 최상위권으로 진입한 뒤 빠른 상승 추이로 차트 왕좌를 넘보고있다. 앨범 수록곡 또한 국내 주요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앨범의 높은 완성도를 입증했다.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은 감각적으로 샘플링한 파가니니의 클래식 넘버 '라 캄파넬라'와 트렌디한 힙합 비트의 조화가 인상적인 곡이다.
블랙핑크는 이번 정규 컴백에 앞선 지난달 29일 미국 뉴저지주 푸르덴셜센터에서 열린 ‘2022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ideo Music Awards)에서 베스트 메타버스 퍼포먼스, 베스트 K팝 부문(리사 솔로)을 거머쥐는 경사를 맞았다. 특히 이들은 시상식 퍼포머로도 나섰는데 이는 TLC, 스파이스걸스, 피프스 하모니에 이어 걸그룹으로서는 단 네번째로 무대에 서며 글로벌 여성 그룹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여기에 정규 2집으로 명성을 재확인한 블랙핑크는 오는 10월부터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이들은 10월 15일·16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10월 25일·26일 댈러스, 10월 29일·30일 휴스턴, 11월 2일·3일 애틀랜타, 11월 6일·7일 해밀턴, 11월 10일·11일 시카고, 11월 14일·15일 뉴어크, 11월 19일·20일 LA에서 팬들을 만난다. 이후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에서도 공연을 펼치며 'BLACKPINK IN YOUR AREA'라는 슬로건을 있는 힘껏 입증할 예정이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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