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북한 도발 억제 위해 미국과 수단 마련할 것"
입력 2022-09-18 14:37  | 수정 2022-09-18 17:38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 7일 일정 순방을 떠나기 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전 정권과 달리 "미중관계에서 분명한 태도 보일 것"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미국의 핵우산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미국과 함께 마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한국시간) 보도된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굳건한 한미 동맹의 틀 속에서 확장된 억제력을 강화할 방안을 찾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확장된 억제력에는 미국에 있는 핵무기뿐 아니라 북한의 핵 도발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의 패키지가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는 "비핵화를 선택한다면 밝은 경제적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전 정권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너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고 평가하고 "나는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며, 한국은 미중 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태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윤 대통령이 취임 후 그동안 취소되거나 축소됐던 미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재개하고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가입하는가 하면 칩4 동맹에도 참가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는 미국의 주도로 탄생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 안보 국제기구로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칩4 동맹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하였으며 한국, 미국, 일본, 대만 4개국이 중국을 배제하고 안정적인 반도체 생산, 공급망 형성 등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한국의 칩4 동맹 가입이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윤 대통령은 "4개국이 긴밀히 협의하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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