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싱가포르 경찰 "테라 권도형 여기에 없다"
입력 2022-09-18 13:18  | 수정 2022-09-18 13:26
권도형 / 사진=연합뉴스
권도형 대표 트위터에 "나는 도주하지 않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싱가포르에 체류 중이 아니라고 현지 경찰이 밝혔습니다.

싱가포르 경찰은 권 대표에 대해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 국내법과 국제적 의무 범위 안에서 한국 경찰을 돕겠다”고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어제(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권 대표는 5월 암호화폐 루나·테라 폭락 사태로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권 대표는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는 테라폼랩스의 공동 설립자입니다.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포함한 관계자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이후 권 대표가 테라폼랩스 본사 소재지인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를 신청하는 등 신병 확보에 나설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 대표에 대한 여권 무효 조치는 이미 외교부에 요청된 상태입니다. 외교부에서 무효화 조치된 여권 소유자는 14일 안에 귀국해야 합니다.


인터폴 적색수배는 체포 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로 인터폴 수배 단계 중 범죄인을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는 강력한 조치입니다.

권 대표는 자신이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는 현지 경찰 발표가 나오자 오늘 오전 트위터에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말하겠다. 우리는 친구다. 우리는 언젠가 만날 것이다. 우리는 GPS 기반 웹3 게임에 참여하고 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어디에 있는지 말하겠다”고 적었지만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어 나는 도주하지 않았다. 소통에 관심을 보인 정부 기관을 위해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숨길 것이 없다”며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매우 높은 청렴도를 유지했다. 향후 몇 개월 동안 진실이 바로잡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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