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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벽, 얼마나 높을까…직접 체험해 본 프로농구 드래프트
입력 2022-09-18 10:35  | 수정 2022-09-18 11:08
【 앵커멘트 】
고공 플레이의 향연인 농구. 선수가 되려면 어떤 조건을 갖춰야 할까요?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테스트를 처음으로 일반인들이 체험해 봤는데, 결론은 역시 "골대는 높고 코트는 넓다"였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도전해 봤습니다.


【 기자 】
설레는 표정으로 농구 코트에 선 사람들.

마음은 당장이라도 선수처럼 뛰고 싶지만 몸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체 사이즈 측정부터 난관입니다.

1cm라도 더 늘이기 위해 있는 힘껏 팔을 뻗어보고, 몸도 똑바로 세워보지만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다음 단계는 운동 능력 테스트.


진짜 드래프트 도전자가 된 것처럼 온 힘을 다해 뛰어보지만, 프로의 벽은 높기만 합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농구에서 가장 중요한 신체 능력이 점프력인데요, 그중에서도 제자리 뛰기, 서전트 점프는 얼마나 뛸 수 있는지 직접 측정해보겠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저는 42.12cm를 뛰었는데요, 최고 기록인 82.21cm에는 한참 못 미치는 기록입니다."

선수들은 20개나 하는 75kg 벤치 프레스를 한 번도 하기가 어렵고, 코트 달리기 때는 엉덩방아를 찧기도 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고 서로를 응원한 참가자들.

열여섯 살 고등학생부터 쉰네 살 아빠까지 모두 최선을 다하며 무사히 도전을 마쳤습니다.

▶ 인터뷰 : 최원준 / 최고령 참가자
- "20대 후반에는 서전트 점프가 상당히 높았는데, 요즘엔 거의 땅에 붙어서.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자기가 가진 베스트를 하겠다…."

올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신인은 모두 42명.

오는 20일 진짜 테스트를 치른 뒤 27일 드래프트에서 구단들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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