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순방' 나선 윤 대통령 "난마돌,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처하라"
입력 2022-09-18 10:10  | 수정 2022-09-18 10:19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7일간의 일정으로 영국ㆍ미국ㆍ캐나다 3개국 방문을 위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1호기에 탑승한 뒤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이후 오는 토요일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제 14호 태풍 '난마돌'에 대비해 "과하다 싶을 정도까지 엄중하게 대처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8일) 5박 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 순방길에 나섰습니다.

이날 서울공항으로 마중 나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윤 대통령은 "태풍이 일본으로 비껴간다는 예상이 있지만 태풍의 강도가 당초 예상보다 커져 지난 11호 태풍(힌남노)의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과 경주에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등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도착, 환송나온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등 재난관리 당국에서는 포항제철소 등 다수 국가 기반시설이 아직 태풍의 상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임을 염두에 두고 과하다 싶을 정도까지 엄중하게 대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위험지역에 있는 주민들을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하천변 저지대 도로나 주차장 등에 대해 신속하게 통제하는 등 어떠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재난 관리당국은 대피명령, 통행제한 등 현행법에 규정된 가장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시행해주기 바란다. 경찰과 군 등 유관기관에서도 지역별 협의체를 가동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현장 대응활동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날(17일) 저녁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통화에서는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민관군이 합심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달라"면서 난마돌이 지나갈 때까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모두 비상근무를 실시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도착, 환송나온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9시쯤 성남 서울공항에서 5박 7일 일정의 영국·미국·캐나다 3개국 순방에 나섰습니다. 첫 방문지는 영국 런던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며, 장례식이 끝나면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으로 향합니다. 뉴욕에서는 제 77회 유엔총회에 참석해 취임 후 처음으로 기조연설자로 나서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국제 현안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힙니다.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개월 만에 한미정상회담을, 기시마 후미오 일본 총리와는 2년 10개월 만에 한일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마지막 순방지 캐나다에서는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광물자원 협력 등을 논의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영국ㆍ미국ㆍ캐나다 3개국 방문을 위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 공군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는 바이든 대통령 초청 리셉션과 동포간담회 등 정상 동반외교 일정에 참석할 전망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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