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년째 발코니서 음란행위 60대男…"어린 딸도 봤다" 주민 분통
입력 2022-09-18 09:42  | 수정 2022-09-19 10:08

아파트 발코니에서 10년이 넘도록 음란행위를 하며 주민들에게 피해를 준 남성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앞집 남자가 매일 같이 발코니에 서서 이상한 행동을 하는 탓에 창문을 열지도 못하고 다 가리고 지내야 하는 주민들의 사연을 전했다.
주민 A씨는 처음 그를 언뜻 봤을 때는 그저 바깥 구경을 하는 거라 여겼다. 하지만 남성은 느닷없이 A씨를 향해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고, 속옷을 내린 뒤 자위행위를 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아예 알몸으로 발코니에 나와 양팔로 하트를 만들고 자기 집으로 오라며 손짓을 했다고 한다. 주민 A씨는 참다못해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경찰은 집 안에서 벌어진 행위라 개입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A씨 외에도 이 남성의 음란 행위를 목격한 주민은 여럿 있었다. 특히 남성은 여성 주민들만 노리고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남성이 있을 때는 음란행위를 하지 않았다.
이 남성은 제작인이 자신의 음란 행위 영상을 보여주자 "이상하네, 이게 뭐지"라며 발코니에서 샤워를 할 때 누군가가 촬영한 것 같다고 발뺌했다.
이에 여성 주민들은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는 진행했고 피의자에게는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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