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해진' 이정재에 광고주 신났네…에미상 수상 효과 제대로
입력 2022-09-18 09:02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제74회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정재가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의 프레스룸에서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배우 이정재가 자신의 첫 감독 연출작인 영화 '헌트' 흥행에 이어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제74회 에미상 시상식 남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면서 다시 한 번 톱스타 자리를 굳혔다.
이에 하림, 세라젬, 모다모다 등 그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업체들은 연일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정재가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정재를 4년째 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의료가전업체 세라젬은 이정재 특유의 절제된 이미지로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를 급상승시켰다.
최근 공개된 세라젬 신규 광고에서도 이정재는 배우, 감독, CEO의 1인 3역을 소화하며 '젬라이프'를 주제로 명품 의료가전의 가치를 보여준다.

현재 미국에 3개 직영 체험매장을 운영 중인 세라잼은 연내 미국 매장을 최대 10개까지 늘릴 예정이라 '이정재 효과'를 더 기대하는 분위기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지난해 10월 이정재를 The미식(더미식) 전속 모델로 기용하고 장인라면 TV 광고를 통해 이정재 스타일의 '미식 면치기'를 선보였다.
이후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히트를 기록하자 장인라면은 일명 '이정재 라면'이란 별칭과 함께 국내외에서 단번에 인지도를 높였다.
또 하림은 지난 5월 라면에 이어 '더미식 밥'을 출시, 이정재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로 프리미엄 즉석밥을 표현하며 '이정재 밥'까지 각인시켰다.
이정재가 출연한 하림 '더미식 밥' 광고 장면. [사진 출처 = 하림]
이정재가 모델로 활약 중인 바이오 코스메틱 기업 모다모다도 광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정재는 모다모다 TV 광고에서 1993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자율주행차의 도전과 좌절을 소개하며 "최초는 연약하다. 그래서 더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통해 모다모다 대표 제품인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의 기술력을 부각한다. 회사는 연내 해당 제품의 북·남미, 동남아, 중동 지역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정재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현대해상화재보험의 '마음을 배우다' 등 광고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이번 '에미상 수상 효과'로 그를 발탁하려는 기업 간 경쟁이 더욱 뜨거질 것으로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 헌트 흥행에 이어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까지 이정재는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이했다"면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스타가 된 만큼 몸값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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