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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철 3승·박한결 2타점! 한국 U-18, 멕시코에 역전승
입력 2022-09-18 04:08 
한국 U-18 대표팀 윤영철이 18일 멕시코전에서 구원 등판, 4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내며 대회 3번째 승리를 챙겼다. 사진=WBSC 제공
한국 U-18 대표팀이 윤영철의 호투와 박한결의 타점쇼로 멕시코를 잡았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U-18 야구월드컵 제30회 세계청소년 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멕시코와의 최종전에서 6-4로 역전 승리, 4승 1패로 마감했다.
한국은 앞서 네덜란드에 승리한 대만과 4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중요한 건 일본과 미국의 경기다. 만약 일본이 미국에 승리한다면 대만과 결승에서 재회한다. 그러나 미국이 일본에 승리할 경우 3/4위전으로 밀리게 된다.
한국은 서현원-신영우 다음으로 등판한 윤영철이 4이닝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대회 3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이후 김서현이 등판, 2.2이닝 동안 4탈삼진을 가져오며 멕시코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에선 박한결이 추격과 역전 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2개의 도루를 기록한 리드오프 정준영의 발도 승리 포인트였다. 중요한 추가 타점을 연달아 올린 정대선의 방망이도 돋보였다.
한국은 경기 초반 크게 흔들렸다. 선발 등판한 서현원의 제구 난조, 교체된 신영우마저 흔들리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에스트라다 알라콘의 땅볼을 잡은 김재상의 홈 송구가 빗나가며 1점을 먼저 내줬다. 벤치는 윤영철 카드를 투입했고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1회를 0-1로 마쳤다.
이어진 공격에선 멕시코 선발 투수 산체스 발디비아의 제구 난조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김정민이 땅볼로 물러났다. 2회 공격 역시 김범석과 김영후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정준영의 병살타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기회를 놓치니 위기가 찾아왔다. 윤영철이 버두고 로하스, 로메로 바르가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카노 에르난데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 0-3으로 밀렸다.

한국의 득점은 3회에 나왔다. 문현빈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박한결의 적시타가 터졌다. 대타 정대선과 김정민이 각각 볼넷과 사구를 얻어내며 1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은 한국. 김범석의 희생 플라이로 2-3으로 추격했다. 사구에 쓰러진 김정민은 김동헌과 교체됐다.
김영후의 2루타로 시작한 4회. 한국은 정준영의 번트를 멕시코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상황을 이용, 3-3 동점을 만들었다. 정준영이 멋진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도착한 뒤 김민석이 자동 고의4구로 1사 1, 3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박한결의 땅볼에 정준영이 홈으로 들어오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정대선의 적시타가 터지며 5-3으로 달아났다.
한국 U-18 대표팀 김서현이 18일 멕시코전에서 윤영철에 이어 등판, 멕시코 타선을 잠재웠다. 사진=WBSC 제공
윤영철의 호투 이후 마운드에 선 김서현이 5회를 깔끔하게 막았다. 연속 삼진으로 멕시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6회도 다르지 않았다. 김서현이 2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6회 한국의 공격은 롯데 자이언츠 듀오가 책임졌다. 김민석이 2루까지 출루한 상황에서 정대선이 2번째 타점을 올리는 적시타로 6-3을 만들었다.
한국은 마지막 7회 역시 김서현을 마운드 위에 올렸다. 시작은 불안했다. 선두 타자 시에라 곤잘레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 3루 위기에 빠졌다. 마시아스 바에즈의 땅볼로 6-4 추격 점수를 내준 김서현. 그러나 로메로 바르가스를 뜬공으로 끝내며 승리를 지켰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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