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미 "북한 핵위협에 핵 포함한 압도적 대응"
입력 2022-09-17 19:30  | 수정 2022-09-17 19:38
【 앵커멘트 】
한미 양국이 워싱턴에서 북한 핵위협에 대비한 확장억제전략회의를 개최했습니다.
북한의 핵 공격이 이뤄진다면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압도적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7차 핵실험을 앞두고 4년 8개월 만에 이뤄진 4시간 30분 동안의 한미확장억제전략회의.

"한미는 북한의 어떠한 핵 공격에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으로 대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압도적인 대응'에는 미국의 핵무기와 미사일 방어 등 모든 수단이 활용됩니다.

▶ 인터뷰 : 조현동 / 외교부 1차관
- "미국은 우리 방어를 위해 기존 핵 재래식 미사일 방어 역량은 물론 최첨단 역량인 진전된 비핵전력을 포함한 모든 군사역량을 총동원할 것임을 재확인하였습니다."

북한의 핵 공격에는 핵무기로 대응하고 핵 공격이 감지될 때는 사전에 방어하는 '비핵능력'이 확장억제에 새롭게 포함됐습니다.


▶ 인터뷰 : 신범철 / 국방부 차관
- "미국은 우주, 사이버 등 진전된 비핵능력까지 포함한 모든 군사적 범주를 활용하여 확장억제를 제공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은 정보를 공유하고 훈련과 연습의 증진을 통해 전략적 준비 태세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다만,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고 해서 바로 핵으로 대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한미 양국은 또 이러한 전략으로 인도 태평양의 안정,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는데도 공조하기로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보니 젠킨스 / 미 국무부 군비통제 담당 차관,
-"우리는 전략적 위험을 관리하고 축소하려는 노력에 대한 중국의 저항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미확장억제전략회의 앞으로 고위급 회의를 매년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에 실무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북한의 핵위협에 구체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이뤄지면서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과 미국 중심 동맹국과의 신냉전 구도는 더욱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김현수 / 워싱턴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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