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은행장에게 듣는다] 이종휘 우리은행장
입력 2010-02-01 10:00  | 수정 2010-02-01 17:27
【 앵커멘트 】
저희 MBN에서는 주요 은행장을 만나 올해 업무현황 전망과 경영 전략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1일)은 세 번째 순서로 이종휘 우리은행장을 이혁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 질문 1 】
우리은행은 올해로 111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 화두를 '풍림화산'이라고 정했는데. 이게 무슨 뜻인가요?
s. 네임-이종휘 우리은행장

【 답변 】
「올해 초 우리은행 경영전략회의 때 우리은행 임직원이 금년도에 가져야 할 자세 각오 등을 얘기하며 손자병법에 나오는 풍림화산에 대해 얘기를 했습니다. 그 뜻은 움직일 때 바람처럼 신속하게 움직이고 멈출 때는 숲처럼 조용하게 있다가 공격이 필요할 땐 불처럼 공격하고 지킬 때는 산처럼 굳건하게 지키자 입니다. 직원들이 상당히 재미있고 의미가 있다고 받아들이는 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올해 자산 성장률 목표를 7%로 정했는데, 외형뿐 아니라 내실을 기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까?
s. 네임-이혁준 기자

【 답변 】
「금년도 우리은행 자산 증가율을 7% 내외로 정했습니다. GDP 성장률 4% 내외, 물가상승률 3% 내외로 본다면 적정수준의 성장으로 보고 목표를 잡았습니다. 과거에 비해서는 높지 않은 성장률로 볼 수 있을 겁니다. 점포는 항상 신설하고 통폐합합니다. 올해에는 20개 정도 신설하고 10개 정도 통폐합할 계획 갖고 있고, 과거에 비해서는 적은 숫자로 보고 있습니다.」


【 질문 3 】
올해 초 우리은행의 M&A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조직 분위기를 다잡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극복 방안을 갖고 있습니까?
s. M&A 논란, 극복 방안은?

【 답변 】
「금년도에는 예년과 달리 재편 얘기가 적극적으로, 가시적인 밑그림이 나올 걸로 예상합니다. 우리은행도 예외가 아닌데, 어떤 형태로 금융권 재편이 이뤄진다 해도 시장 상황 볼 때, 우리은행 중심으로 우리금융 중심으로 M&A 얘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은행 자산 구성이나 사업 포트폴리오나 맨 파워로 봐서 그렇게 될 거라고 보고 직원들에게 이런 점을 잘 설명하고 이로 인한 불안감이나 걱정하지 않도록 관리를 잘하고 있습니다.」


【 질문 4 】
우리은행은 외형에 비해 이익률이 낮은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는 건전성 확보나 수익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계획입니까?
s. 올해 경영 계획

【 답변 】
「첫째는 영업을 하면서 쏠림 현상이 일어나면 안 됩니다. 카드 사업이나 IB 사업이나 부동산 PF, 부동산 담보대출 할 때 과당경쟁으로 인해 쏠림 현상이 생겼는데 은행의 건전성이 나빠집니다. 쏠림 현상이 있는지 없는지 늘 모니터링 하고 중소기업 옥석 가리기에도 관심을 가질 작정입니다. 자산 건전성 확보 측면에서 기업개선부라는 워크아웃 부서가 있는데 1, 2부로 쪼개서 1부는 기촉법(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의한 워크아웃 추진 부서로 만들고, 2부에서는 중소기업 프리 워크아웃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자 합니다. 회생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이 더 부실화되기 전에 워크아웃 통해 우량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잠재부실이 더 드러나지 않도록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 질문 5 】
올해 금융권 화두 중 하나가 개인금융 확대인데요. 우리은행은 PB 사관학교에서 수료생 29명 중에 여성이 25명이라고 들었습니다. 우리은행 내 여성 파워는 어떻습니까?

【 답변 】
「우리은행 직원이 1만 5천 명인데 남녀 비율이 55대 45 정도 됩니다. 지점장급 이상 여성 인력 비중은 5%가 채 안 됩니다. 앞으로 전략적으로 여성 인력을 더 키워야겠습니다. 현재로는 다른 은행에 비해 비교적 여성인력 등용을 과감하게 하고 있습니다. 영업 본부장에 여성 본부장이 두 사람 있고 본부 부서장 50명 됩니다만, 최초로 여성부장 2명을 작년에 발탁했습니다. 특히 아파트 이런 쪽 점포에서는 여성지점장 여성 PB들이 강점이 있다고 평가됩니다. 섬세한 영역이 먹혀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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