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간 "화해 촉구"…탈레반 "철군 먼저"
입력 2010-02-01 10:04  | 수정 2010-02-01 11:29
【 앵커멘트 】
아프간 카르자이 대통령이 탈레반에 유화책을 제시하며 화해 국면 조성에 나섰습니다.
파키스탄에서는 탈레반 최고 지도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탈레반에 대해 유화정책을 수용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탈레반 대원에 대한 직업 제공과 지도부에 대한 수배자 명단 삭제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카르자이 / 아프간 대통령
- "우리는 탈레반 대원들이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 평화를 위해 일하는 것을 환영합니다."

그러나 탈레반이 정부와 협상 조건으로 제시한 외국 군대의 철수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카르자이 / 아프간 대통령
- "미군·나토군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대항해 이곳에 왔기 때문에 탈레반의 철군 제안은 의미가 없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최근 나토군의 군사작전으로 민간인 수십 명이 숨지는 등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면서, 주민 사이에 외국 군대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어 혼란스런 상황입니다.


한편, 파키스탄 국영방송은 파키스탄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하미물라 메수드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미군 무인정찰기 공습에서 부상을 당한 후 사흘 만에 사망했다는 겁니다.

익명의 한 부족 지도자가 메수드의 장례식에 다녀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탈레반 측은 사망설을 부인하며 사망설은 지도부 분열을 위한 공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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