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과 통화한 유엔 사무총장 "푸틴 변할 기미 안 보여, 전쟁 종식 멀었다"
입력 2022-09-15 09:29  | 수정 2022-12-14 10:05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 사진 = 연합뉴스
유엔 사무총장, 독일 총리도 "전쟁 종식 멀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시작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태도는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그와 통화한 서방 지도자들이 전했습니다.

현지 시각 14일 AP 통신과 CNN 방송 등 현지 외신은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 전쟁 전쟁이 종식되려면 멀었다"며 "아직 휴전은 눈앞에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번 전쟁은 우크라이나를 황폐화했을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하지만 평화협정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 덧붙였습니다.

그는 푸틴과 곡물 수출 및 러시아의 수출 가능성 등의 여러 문제를 논의했고 러시아 식량과 비료 수출에 장애가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또한 전쟁포로 문제와 우크라이나의 핵발전소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푸틴 대통령과 90분간 대화를 나누며 전쟁에 대한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숄츠 총리 역시, "불행히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 같다"며 "태도가 바뀔 듯한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휴전을 촉구하고, 러시아 군의 완전한 철수,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통화 사진을 게시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인정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외교적 해결책을 생각할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정서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yun005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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