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국에 공장 지어야?'…국내 바이오업계 초긴장
입력 2022-09-13 19:00  | 수정 2022-09-13 19:56
【 앵커멘트 】
미국의 이번 행정명령을 두고 국내 바이오업계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길지에 따라 악재일지 호재일지 달라질 수 있는데요.
김도형 기자가 우리 기업에게 적용될 시나리오를 점검해 봤습니다.


【 기자 】
국내 바이오 업계는 자동차와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까지 미국이 천명한 '자국 내 생산' 대상에 포함되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현재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위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입니다.

모더나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을 포함해 코로나19 백신 다수가 국내에서 생산 중입니다.

바이오의약품을 복제한 바이오시밀러도 전 세계 생산량의 2/3를 우리나라가 책임집니다.


미국이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만 인센티브를 주면, 국내 바이오업계는 수출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다만, 행정명령 취지가 중국 견제용인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바이오의약품은 사회 안전망과 직결되는 만큼, 미국이 자국 내 생산만을 현실적으로 고집할 수 없다는 의견입니다.

▶ 인터뷰 :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
- "오히려 중국의 의존도를 낮추고 우방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측면을 좀 더 고민해서 구체화하지 않을까 예측을…."

미국이 우방국 중심으로 현지 투자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한국 바이오업계의 진출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구체적 내용이 나와야 득실을 따져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예측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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