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 위탁매매 17년째 1위…키움證, 초대형 IB 노린다
입력 2022-09-12 18:00 
키움증권(대표이사 황현순·사진)이 업계 최고의 리테일 경쟁력을 바탕으로 17년 연속 국내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지정으로 회사 수익모델이 균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키움증권은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차세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을 공개했다. 급변하는 투자 환경에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 공간에서 모든 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금융 플랫폼 확장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계좌 개설부터 국내주식, 해외주식, 금융상품 거래와 인공지능(AI) 자산관리 및 마이데이터 서비스까지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개선된 사용자 환경 및 경험(UI·UX)에 중점을 둬 기존 '영웅문S' 이용자는 물론 2030세대 투자자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움증권은 디지털 전환 속도전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업계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선도해온 것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적인 키움 DNA에 트렌디함을 결합했다. 키움증권이 지닌 플랫폼 가치를 한층 올리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브로커리지를 넘어 자산관리 플랫폼으로도 진화하고 있다. AI 기반 로보어드바이저 '키우GO'는 전문적인 투자자산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재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5월 서비스 출시 1주년을 맞은 키우GO는 하락장에서도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자산 배분 효과를 보여주며 누적 목표설계 건수 약 14만건을 돌파했다.
뮤직카우, 테사,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음악 저작권료 참여청구권, 부동산 조각투자 등 분야에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위탁중개 서비스 중심의 사업모델을 넘어 자산 관리가 결합된 플랫폼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종투사로 지정받았다. 종투사 지정에 이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종투사로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자본 규모별 영위 가능한 업무에 대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단계적으로는 인수·합병(M&A), 중소기업여신 등으로 시작해 기업 성장 과정 전반에 필요한 자금 수요와 자문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투자은행으로서 역할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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