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스코, 연휴 동안 복구 총력전에 "이르면 내일(13일) 모든 고로 정상화"
입력 2022-09-12 16:12  | 수정 2022-09-12 16:52
재가동 준비하는 포항제철소 / 사진=연합뉴스
일주일 만에 고로 3기 모두 정상화하는 계획 발표
근처 냉천 범람으로 일부 진흙 제거 작업 이어져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로 사상 초유의 가동중단 사태를 맞았던 포스코 포항제철소 고로가 이르면 오는 13일 모두 정상 가동됩니다.

포스코는 오늘(12일) 지난 10일 포항제철소 3고로를 정상 가동한 데 이어 12일 4고로를 재가동하고 이르면 13일쯤에는 2고로도 재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만에 고로 3기를 모두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처리하기 위해 제강(쇳물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과 연주(쇳물로 슬라브를 만드는 작업) 설비 복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다만 인근 하천인 냉천의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압연(열과 압력을 가해 철을 가공하는 작업) 라인은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이 아직 진행 중입니다.


포스코는 고객사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광양제철소를 최대 생산체제로 전환해 긴급재 생산에 나서는 동시에 보유 중인 재고를 고객사에 공급하기 위한 비상출하대응반을 13일부터 가동할 예정입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앞서 지난 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와 근처에 위치한 냉천의 범람으로 한전의 전기공급 시설인 수전변전소를 비롯한 제철소 대부분 지역이 침수·정전되면서 가동이 중단됐었습니다.

이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및 그룹사 임직원, 협력사, 관계기관 등 하루 평균 8000여명, 연휴 기간 누적 3만여명이 포항제철소에 모여 복구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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