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대통령 '약자·민생' 추석 행보 나서…국정 난맥상 돌파구 찾나
입력 2022-09-12 15:48  | 수정 2022-09-12 16:53
무료급식 봉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무료급식소 봉사활동서 "정말 어려운 분들 위한 복지정책 펴겠다"
대통령실 관계자 "지지율 겸손하게 들여다보고 부족한 것 채워야"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기간 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한 현장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오늘(12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성당의 무료급식소인 명동밥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직접 김치찌개를 준비하거나 배식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표를 얻기 위한 복지가 아니라 표가 안 되는 곳, 정말 어려운 분들의 곁에서 힘이 되는 복지 정책을 펴나가겠다"라고도 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정오쯤 서올 종로구 통인시장을 깜짝방문해 시민들에게 "민생은 저희가 책임지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수도방위사령부 방공중대를 찾아 군 장병을 격려했습니다. 장병들과 오찬을 하며 "군 장병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인재"라고 격려하고 장병 부모들과 즉석 영상통화를 하며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11일에는 연휴 이후의 국정 구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 회복을 위한 현장 행보를 기본으로 하되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를 꾸준히 추구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국민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지율을 겸손하게 들여다보고 부족한 걸 채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휴 기간 이어진 윤 대통령의 민생 행보가 지지층 이탈을 막고 중도층의 마음까지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다만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정 지지도를 유의미하게 반등시키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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