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지율 위기 책임은 尹·'윤핵관'"…이준석이 공유한 여론조사 보니
입력 2022-09-12 15:14  | 수정 2022-09-19 15:38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위기 책임'이 윤 대통령 본인과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에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 전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한 방송사 화면 캡처 사진 한 장과 함께 "To 윤리위"라고 적은 게시글을 11일 페이스북에 올렸다.
해당 여론조사는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8~9일 전국 성인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책임 소재에 관한 질문에 '윤 대통령 본인'이라는 응답은 25.8%였고, '윤핵관'은 20.9%였다. 이어 '이준석 전 대표'라는 응답에는 16.4%,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14.6%, 내각과 대통령실은 6.8%로 집계됐다.
이 전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추가 징계 가능성을 의식해 이 같은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달 27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 전 대표를 향해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엄중 경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윤리위에 이 전 대표의 추가 징계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으로 촉구했으며, 이에 윤리위는 지난 1일 "의총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추가 징계 논의를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였다.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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