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대통령 국정지지율 32.6%…부정평가 64.6%[리얼미터]
입력 2022-09-12 10:30  | 수정 2022-09-12 10:32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주한 영국대사관에 마련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32%대, 부정평가가 64%대를 각각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12일 나왔다. 긍정평가는 소폭 오르고 부정평가는 소폭 내렸으나, 5주 연속 지지율이 30%대에서 정체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0.3%p 오른 32.6%(매우 잘함 18.9%, 잘하는 편 13.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0.3%p 내린 64.6%(잘 못하는 편 9.7%, 매우 잘 못함 54.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달 2주차부터 3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다가 5주차(32.3%) 소폭 하락한 뒤,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30.4%(8월 2주 차)→32.2%(8월 3주 차)→33.6%(8월 4주 차)→32.3%(8월 5주 차)→32.6%(9월1주 차)로, 5주 연속 30%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부정평가는 지난달 1주차부터 3주 연속 내림세를 유지했으나, 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다시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추이를 살펴보면, 67.8%(8월1주 차)→67.2%(8월2주 차)→65.8%(8월3주 차)→63.3%(8월4주 차)→64.9%(8월5주 차)→64.3%(9월1주 차)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 전문위원은 "힌남노 총력 대응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민주당과의 대치, 국민의힘 갈등 등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은 35.2%, 더불어민주당은 48.4%를 각각 기록해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2.2%p) 밖에서 앞섰다. 이어 정의당은 3.7%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2.1%p 내렸으나, 민주당은 2.0%p 올랐다.
배 전문위원은 "국민의힘은 비대위원 전원 사퇴와 주호영 의원의 비대위원장 고사,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가처분 예고 등 당 갈등과 내홍이 깊어지며 조정 없는 내림세를 이어갔다"며 "최근 출구 없는 당내 갈등 상황은 대통령 평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 속 '김건희특검법'을 요구하며 정국이 급랭 국면에 돌입했다"며 "정기국회에서 '이재명표 민주당' 정책과 내용을 보여줘야 할 상황에서 여야 대치 상황은 민주당 지지율 신장에 큰 도움은 안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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