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지지율 소폭 올라…긍정 32.6%·부정 64.6%
입력 2022-09-12 09:54  | 수정 2022-09-12 10:18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상으로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매우 잘함' 18.9%
'매우 잘못함' 54.9%

취임 18주차를 맞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직전 주보다 소폭 올랐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오늘(12일) 나왔습니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상승, 국민의힘이 하락하면서 두 정당 사이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여론 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5~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6명을 대상으로 9월 1주차 정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6%, 부정 평가는 64.6%로 나타났습니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32%p입니다.

긍정 평가에서는 '매우 잘함'이 18.9%, '잘하는 편'이 13.8%로 집계됐고, 부정 평가에서 '매우 잘못함'이 54.9%, '잘못하는 편'이 9.7%로 나왔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입니다.

지난 8월 1주차부터 윤 대통령의 지지율 추이를 보면 29.3% → 30.4% → 32.2% → 33.6% → 32.3% →32.6%입니다. 지난 8월 2주차 조사에서 8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반등해 33.6%까지 상승했지만, 직전 조사인 8월 5주차 조사에서 다시 하락했다가 이번 조사에서 소폭 상승한 겁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 추이를 보면 67.8% → 67.2% → 65.8% → 63.3% → 64.9% → 64.6%로, 소폭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0.3%p 상승, 부정 평가는 0.3%p 하락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긍정 평가는 학생(6.9%p↑), 무직/은퇴/기타(5.9%p↑), 국민의힘 지지층(4.8%p↑), 보수층(4.6%p↑), 20대(4.5%p↑), 대구·경북(2.5%p↑) 등에서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높았고, 부정 평가는 정의당 지지층(9.9%p↑), 부산·울산·경남(8.0%p↑), 진보층(3.7%p↑), 40대(2.4%p↑) 등에서 다소 올랐습니다.

리얼미터 측은 "태풍 힌남노 총력 대응에 대한 호평에 힘입어 민주당과의 대치, 국민의힘 갈등 등 하락 요인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해외파병 근무 중인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아크부대(아랍에미리트) 장병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격려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 제공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5.2%, 더불어민주당이 48.4%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소폭 하락, 민주당은 소폭 상승하면서 직전 조사에서 9.1%p였던 두 정당 사이 지지도 격차는 13.2%로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해선 리얼미터는 "비대위원 전원 사퇴와 주호영 의원 비대위원장 고사, 이준석 전 대표 추가 가처분 예고 등 당 갈등과 내홍이 깊어지며 조정 없는 내림세를 이어갔다"며 "특히 영남권과 보수층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실시된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1%(2,006명)입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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