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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게임 치른 토론토 감독 "투수들 모두 잘해줘" [현장인터뷰]
입력 2022-09-12 08:04 
토론토는 이날 리차즈를 시작으로 불펜 게임을 진행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대행은 패배에도 열심히 싸워준 투수들을 칭찬했다.
슈나이더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와 시리즈 최종전 1-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불펜들이 정말 잘해줬다"며 이날 8이닝을 채워준 불펜들의 노고를 칭찬했다.
이나 토론토는 오프너 트레버 리차즈를 시작으로 불펜 게임을 진행했다. 리차즈가 1회를 봇버티고 강판됐지만, 데이빗 펠프스, 기쿠치 유세이, 잭 팝, 줄리안 메리웨더, 앤소니 배스가 그 뒤를 이었다.
슈나이더는 "투수 운영 계획을 미리 세워둔 상태였다. 예상한 점수는 약간 달랐지만, 전반적으로 다 잘했다"며 마운드 운영이 대체로 계획대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1회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 1 1/3이닝 무실점 기록한 데이빗 펠프스는 "감독과 코치님이 매 경기 좋은 계획을 준비하고 이것을 선수들과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 나오게 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게된다. 오늘도 평소보다 일찍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낯선 상황에서 등판이 문제될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결과가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다. 슈나이더는 "가끔 실투가 나왔다. 리차즈도 기쿠치도 실투 하나가 문제였다. 그것만 제외하면 모두가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통하지는 않았다. 공격이 아쉬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토론토가 경기에서 패한 것은 공격이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득점권 찬스에서 10타수 무안타, 잔루 10개 기록했다. 상대 선발 마틴 페레즈 상대로 6회까지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슈나이더는 "페레즈가 잘했다. 우리는 스트라이크존에 몰리는 공을 노렸으나 그도 공격적으로 맞섰다. 여기에 요나 하임이 얼마나 좋은 포수인지 오늘 상대 코칭스태프에게 들어서 알게됐다. 우리 타자들이 계획을 고수하며 싸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타자들이 계속 차분하게 승부에 임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상대 투수를 칭찬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토론토는 이번 원정 피츠버그(3승) 볼티모어(3승 1패) 텍사스(2승 1패)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에도 토론토 선수단의 아쉬움이 그리 커보이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슈나이더는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 보여줬다. 지금 우리 팀 상태가 마음에 든다. 다음주도 설레는 한 주 기대된다"며 다음날부터 열릴 탬파베이-볼티모어 홈 8연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알링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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