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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끝…블핑→NCT 127 가요계는 또 '컴백전쟁'
입력 2022-09-12 07:02 
블랙핑크, 최유정, NCT 127, 엔믹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각 소속사
'8월 대전(大戰)'을 마친 가요계가 추석 연휴를 끝내고 다시 '컴백 전쟁'에 돌입한다. 올 여름 가요계를 '아이돌 걸파워'가 이끌었다면 9월 가요계는 내공을 장전한 남녀 가수들이 발표할 신곡들의 향연이 예고돼 일찌감치 귀와 눈호강을 기대해도 좋다.
연휴 뒤 쏟아지는 컴백 러시 첫 주자는 김재중이다. 김재중은 13일 6년 만의 새 정규 앨범 '본 진(BORN GENE)'을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정규 2집 '녹스' 이후 약 6년 만에 발매되는 정규 앨범이다.
김재중은 앨범 발매와 함께 아시아 투어 콘서트에 돌입한다. 김재중 아시아 투어 콘서트는 17, 18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 공연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태국으로 이어진다.
14일엔 그룹 위키미키 최유정이 솔로 출격한다. 이날 최유정은 첫 번째 싱글 앨범 '선플라워(P.E.L)'를 발표하고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솔로 주자로 나선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선플라워‘를 비롯해 '팁 팁 토즈', '아울'까지 3곡이 담긴다. 위키미키를 통해 가요계 '틴크러시'의 대표주자로 활동한 최유정이 '7년차' 가수로서 성장하고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6일은 그룹 블랙핑크와 NCT 127이 동시 출격하는 '9월 빅매치 데이'다. 블랙핑크는 이날 오후 1시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를 발표하고 선공개곡 '핑크 베놈(Pink Venom)'으로 달궈놓은 기대감에 불을 붙인다.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은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빌보드 글로벌 1위, 영국 오피셜 차트 22위,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 2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음원 차트 및 음악방송에서도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아직 '핑크 베놈'의 인기가 식기 전인 만큼 정규 2집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앨범 판매량이 선주문 200만 장을 일찌감치 돌파, K팝 걸그룹 최초의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역대급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이들이 9월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펼쳐갈 여정이 주목된다.
같은 날 NCT 127도 정규 4집 '질주(2 Baddies)'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질주'를 비롯해 총 12곡이 수록된다.
NCT 127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정규 3집 ‘스티커로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등극했으며 국내 음원 및 음반 차트 1위, 2021년 발매 앨범 중 미국 ‘빌보드 200 차트 최장 진입 기록 달성,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톱 100 진입, 독일 호주 공식 음악 차트 진입, 일본 오리콘 앨범 차트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낸 바 있어 이번 앨범 성적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블랙핑크와 같은 날 컴백을 앞두고 있어 두 팀의 K팝 그룹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보여줄 화력이 어느 정도일 지 주목된다.
19일엔 JYP의 기대주 엔믹스가 두번째 싱글 '엔트워프'로 컴백한다. 지난 2월 데뷔 후 약 7개월 만에 컴백하는 엔믹스의 타이틀곡은 '다이스'. 총 4곡이 수록되는 앨범에는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등 소속사 선배 가수들과 호흡을 맞춘 작곡가 아르마딜로를 비롯한 유수의 작가진이 의기투합했다.
데뷔곡 '오오(O.O)'를 통해 믹스팝 장르를 본격 전면에 내세워 대중에 첫 인사를 건넨 엔믹스는 이번 컴백을 맞아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케플러 등 쟁쟁한 걸그룹들이 포진한 2022년 신인 걸그룹 경쟁에 승부수를 띄운다는 각오다.
21일에는 갓세븐 제이비가 두 번째 EP ‘비 유어 셀프'로 컴백한다. '비 유어 셀프'는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자유롭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자는 진솔한 메시지를 그만의 화법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22일에는 신인 걸그룹 라필루스가 새 싱글 '그라타타'로 초고속 컴백한다. '그라타타'는 뭄바톤 리듬에 중독성 넘치는 훅이 인상적인 곡. 데뷔곡 '힛야!'로 가요계에 강렬한 신고식을 치른 이들이 첫 컴백을 맞아 그들만의 매력을 각인시킬 지 주목된다.
26일엔 엑소 시우민이 데뷔 10년 만에 솔로 가수로 출격한다. 시우민의 첫 미니앨범 '브랜드 뉴'에는 다양한 매력의 총 5곡이 수록돼 있는데, 지난 8월 20일 열린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2 : 에스엠씨유 익스프레스 @휴먼 시티_수원'에서 수록곡 '세레니티' 무대를 선공개해 뜨거운 반응을 모은 바 있다.
27일엔 크레비티가 미니 4집 '뉴 웨이브'로 돌아온다. 이 앨범은 지난 3월 발매한 정규앨범 파트 2 '리버티: 인 아워 코스모스' 이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지난달 12일 선공개 영어 신곡 '부기 우기'로 글로벌 팬심을 예열한 이들의 새로운 도약이 '커리어 하이'를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이들 외에도 9월 중 박지훈 등의 컴백이 예고된 상황이며 스트레이 키즈, 트레저, 제이미, 드림캐쳐 등이 일찌감치 10월 컴백을 공식화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르세라핌 역시 5인조로 가을 컴백을 준비 중이라 관심이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폴킴, 멜로망스 김민석, 정승환, 하현상, 빅나티 등 'K-고막남친'들이 뭉친 '고막소년단'도 가을 가요계 '복병'이다. 이들은 지난 8일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고막소년단'을 통해 매 주 목요일 좌충우돌 보이그룹 데뷔 도전기를 보여주는데 전 멤버들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음원강자들인 만큼 이들의 신곡이 보여줄 파워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박세연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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