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무이파'는 중국행, '므르복'은 한국행?…부산 강타 가능성
입력 2022-09-11 11:09  | 수정 2022-09-11 11:28
15일 오후 기준, 제12호 태풍 '무이파'와 제13호 태풍 '므르복'의 위치 예측 지도. 노란색 원이 '무이파', 붉은색 원이 '므르복' / 사진 = 윈디닷컴(windy)
제12호 태풍 '무이파' 한반도 상륙 가능성↓…15일 제주도엔 간접 영향 끼칠 수도
제13호 태풍 '므르복' 15~16일쯤 발생할 듯…17일 경남 상륙할 수도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대만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기상청이 오늘(11일) 오전 10시에 공개한 태풍 예상경로에 따르면 무이파는 오전 9시 기준 대만 남동쪽 약 4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상 중입니다.

현재 무이파의 중심기압은 950hPa(핵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43m, 강도는 '강'입니다.

당초 한반도 서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했던 무이파는 중국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무이파 이동 경로 예측 지도 / 사진 =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무이파는 15일 오전 9시 강도 '중'인 상태로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유럽기상예보센터(ECMWF)도 무이파가 한반도에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15~16일 이동과정에서 제주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13호 태풍 '므르복' 발생 가능성…예상 경로는?

무이파가 소멸하기 전 새로운 태풍이 발생해 한반도에 상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미국기상센터(GFS)와 체코 기상청 기상 사이트 '윈디 닷컴(windy)' 등에 따르면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15~16일 경 오키나와 남동쪽 해안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윈디 닷컴은 므르복이 오는 15일 오키나와를 관통한 뒤 17일 경남 해안에 상륙한다고 내다봤습니다.

제13호 태풍 '므르복'이 발생할 경우 16일 오후~17일 오전 경로 예측 영상 / 사진 = 윈디닷컴(windy)

그러나 므르복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태고, 예상 경로 역시 고기압의 주변 분포나 해수면 온도 변화 등에 따라 계속 수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므르복은 '박설구속'이라는 비둘깃과 동물로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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