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가위만 같아라" 명절 맞은 고향 '북적북적'…3년 만에 성묘도
입력 2022-09-09 19:31  | 수정 2022-09-09 19:35
【 앵커멘트 】
추석을 맞은 고향의 풍경은 그야말로 풍성했습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인천 가족공원도 3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연휴 첫날 표정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 기자 】
호남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입니다.

몰려드는 손님 때문에 전을 부치는 손놀림이 쉴 틈이 없습니다.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더운 집에서 전을 부치기보다는 간편하게 사려는 겁니다.

정성 가득 음식을 장만한 아버지는 딸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 인터뷰 : 신정호 / 광주 화정동
- "딸아 조심히 내려와라! 아빠는 너무너무 우리 딸이 보고 싶단다. 왜 이렇게 시간이 안 간다니?"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명절 준비를 마친 시민들은 인근 문화시설을 찾아 오후 한때를 즐겼습니다."

인형 행진이 시작되자 아이들이 환호합니다.

마치 고향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본뜬 인형이 아이마다 사진을 찍어주고 포근하게 안아 줍니다.

달 종이에 소원을 적어 나무에 걸어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서상민 / 광주 수완동
- "제 소원은 비밀이라 말을 못하고 애들은 다 같이 행복하게 지내게 (해 달라고 빌었어요.)"

모처럼 3대가 한데 모였습니다.

오고 싶어도 오지 못했던 봉안당 앞에서 3년 만에 예를 갖춥니다.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된 아기도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를 처음 만났습니다.

▶ 인터뷰 : 손인철 / 경기 시흥시 대야동
- "막내아들, 증손자까지 데리고 와서 보니까 진짜 가슴이 뭉클하고…."

전국 최대 도심 추모 시설인 인천 가족공원에는 이번 추석 연휴, 35만여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김원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