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엘리자베스 2세 서거 전 세계가 애도…에펠탑 불 끄고 미국은 조기 게양
입력 2022-09-09 19:00  | 수정 2022-09-09 19:18
【 앵커멘트 】
영국 여왕의 서거에 전 세계는 애도의 목소리를 보냈습니다.
미국 의회와 백악관에는 조기가 걸렸고, 프랑스 파리 에펠탑 조명은 꺼졌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소식에 미국은 백악관과 의회 등 모든 공공건물에 일제히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여왕은 한 시대를 정의한 인물"이라며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주미 영국 대사관을 찾아 직접 조문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여러분을 위로합니다. 여왕은 위대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녀를 만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진한 자주색 빛으로 물들었고, 뉴욕 주식시장은 종 대신 침묵으로 추모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를 국왕으로 삼는 호주와 캐나다 등 14개 영 연방 국가에서도 정치 지도자와 일반 시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여왕의 12번째 캐나다 총리로서 지난 만남이 마지막이 되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가스 블레이크 / 호주 시드니
- "아침에 일어나 서거 소식을 들었을 때 매우 슬펐습니다. 그녀는 제가 태어난 이후 쭉 호주의 여왕이었으니까요."

이웃나라 프랑스는 하루 저녁 에펠탑 조명을 끄기로 했고, 엘리제 대통령궁에는 영국 국기를 내걸었습니다.

전쟁 중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처음으로 한목소리를 내며 영국 국민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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