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이준석 '밈' 공격에 "조롱정치 계속하면 조롱 대상된다"
입력 2022-09-08 15:09  | 수정 2022-12-07 16:05
홍준표 대구시장(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오) / 사진 = 매일경제, 국회사진기자단
정진석엔 "욕심 끝없고 같은 실수 반복"
윤 대통령엔 "돈 관심 없단 사람, 돈에 미친 사람"
잇따른 이준석 '밈' 풍자 사진에
홍준표 "이제 그만 하시지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조롱 정치'를 하고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홍 대구시장은 오늘(8일) SNS를 통해 "끝없는 조롱 정치로 분탕질을 계속하면 자신도 조롱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박근혜·손학규·안철수를 조롱 할때와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른데 똑같은 상황으로 착각하고 계시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 그만 하시지요. 추석 밥상 머리에는 희망찬 미래만 올라 가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전날(7일) 저녁과 오늘 아침 잇따라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을 저격하는 듯한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동영상이나 사진)'을 SNS에 게재했습니다.



전날 저녁,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정진석 국회 부의장을 추대하자 이 전 대표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글이 적힌 개 사진을 올렸습니다. 아무런 언급 없이 이 사진 한 장만 올라왔지만 정 부의장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또 오늘 오전에는 "'나는 돈에 관심이 없어요'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그 사람은 돈에 미친 사람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밈'을 올렸는데 이는 윤 대통령을 저격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이날 윤 대통령의 출근길 발언이 나온 직후 게시글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출근길에 '이 전 대표가 결자해지란 말을 쓰며 당 내 갈등을 윤 대통령이 풀어야 한다고 한다'는 질문을 받고 "제가 지금 다른 정치인들이 무슨 말을 하고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만큼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다"며 "오로지 제 머릿속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위기와 또 우리가 입은 재난에 대해 국민을 어떻게 살필 것인지 그것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근자에 해 본 적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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