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전자, 세계 최대 전자회사 부상
입력 2010-01-29 10:52  | 수정 2010-01-29 10:52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세계 최대의 전자회사로 부상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 기자 】
예, 삼성전자 본사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 확정치를 전해주시죠?

【 기자 】
예, 삼성전자가 반도체, 휴대전화, TV, 가전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실적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29일) 공시에서 '2009 회계년'도 연결기준으로 매출 136조 2천900억 원, 영업이익 10조 9천200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습니다.

2008년보다 매출은 15.1%, 영업이익 91.2% 증가한 것입니다.

매출 136조 2천900억 원을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1천170억 달러로, 2009회계연도의 독일 지멘스(1천98억 달러)와 미국 휴렛패커드(1천146억 달러) 실적을 웃도는 것으로 세계 최대 전자회사로 부상한 것입니다.

동시에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처음 돌파했습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도 39조 2천4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 7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휴대전화와 TV 반도체 등 4개 부문 모두 사상 최대 매출과 조 단위 이익을달성했습니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48% 증가했고 LCD매출도 호조를 기록했습니다.

휴대전화도 2억 2천7백만대가 판매돼 2008년보다 16% 성장했고 두 자리 수 이익률을 달성했습니다.

평판TV도 3천만대를 돌파해 디지털미디어 영업이익에서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만, 매출은 역대 최고인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줄었습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3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4조 1,000억 원보다 10% 줄었습니다.

직원들의 연말 성과급과 마케팅 비용, 그리고 원화 강세 탓이 컸습니다.


【 질문 2 】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는지요?

【 기자 】
예,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이 더 좋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연초부터 메모리 판매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마케팅 비용 축소 등 애초 예상보다 호조될 것으로 기업분석가들은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력사업의 원가경쟁력, 시장지배력 강화로 수익성 유지에 역점을 둬 작년 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박람회인 'CES 2010' 현장에서 올 1분기 출발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최지성 사장은 "올해 1분기 전망이 나쁘지 않고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볼 때 '상전벽해'"라고 까지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메모리 분야에 5조 5천억 원, LCD 분야에 3조 원대를 투자하고 30나노급 신공정 전환 등을 위한 추가 투자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본사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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