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국립공원서 포착된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의 진귀한 모습
입력 2022-09-08 09:11  | 수정 2022-09-08 11:20
야밤에 나들이 나선 수달 가족. /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 무인 카메라로 멸종위기 야생동물 포착
새끼에 젖 물리는 삵부터 밤 나들이 나선 수달 가족까지
지리산에 사는 어미 삵이 새끼에게 젖을 물리거나, 삵과 담비가 신경전을 벌이는 등 희귀한 장면들이 포착돼 눈길입니다.

오늘(8일)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곳곳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가 포착한 멸종위기 야생동물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1월 1일 덕유산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 가족이 야밤에 나들이를 나선 모습이 담겼습니다. 4월 1일 지리산에서 찍힌 영상에는 수달 2마리가 몸싸움하듯이 장난치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통나무에 영역표시하는 담비. / 사진=국립공원공단 제공


또 지난 6월 26일 가야산에서 찍힌 영상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담비가 무리를 지어 먹이를 찾고 통나무에 엉덩이를 비비며 영역 표시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담비는 쥐와 토끼 등 포유류, 새, 나무 열매 등 다양한 먹이를 먹는 잡식성으로 국립공원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도 유명합니다.

새끼에게 젖 물리는 삵. / 자료출처=국립공원공단 제공


한편 지리산에서는 지난 7월 28일 삵이 한 습지에서 새끼에게 젖을 물리는 희귀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삵은 한반도에 남은 유일한 고양잇과 포유류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분류됩니다.

신경전 벌이는 삵과 담비. / 자료출처=국립공원공단


이외에도 경북 경주시 토함산에서 삵과 담비가 서로 경계하며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 무등산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목물떼새가 짝짓기하고 낳은 알에서 새끼가 부화하는 장면 등이 공개됐습니다.

몸이 하얀 알비노 담비. / 자료출처=국립공원 유튜브


한편 국립공원 측은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몸이 하얀 '알비노 담비'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설악산에서 발견된 알비노 담비는 피부와 털, 눈 등의 멜라닌 색소가 결핍돼 발생하는 선천적 유전 현상을 가진 담비로 10만 분의 1 확률로 발견됩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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