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힌남노' 떠났더니 13호 태풍 '므르복' 발생?…예상 경로 보니
입력 2022-09-07 14:38  | 수정 2022-09-07 14:47
제13호 태풍 ‘므르복(MERBOK)’ 이동경로. / 사진=윈디닷컴
14일 제주 해상…15일 전라도부터 수도권까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침수와 강풍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제13호 태풍 ‘므르복(MERBOK)이 발달할 수 있다는 예측 결과가 나왔습니다.

체코 기상청 예보 사이트인 ‘윈디(Windy)닷컴은 곧 13호 태풍 므르복이 발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므르복은 일본 남쪽 해상에서 세력을 키우다 제12호 태풍 무이파(MUIFA)가 소멸된 이후 오는 14일 제주도 인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15일 서해안을 따라 북상한 후 전라도, 충청도, 수도권 등 차례대로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육지보다 온도 증가 속도가 느린 해상이 해수면 최고 온도를 찍게 될 경우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해 한반도로 근접하는 태풍을 막을 수 없게 됩니다. 이에 므르복이 실제로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제13호 태풍 ‘므르복(MERBOK) 이동경로. / 영상=윈디닷컴

한반도 상륙 시점 므르복 중심 기압은 986hPa(헥토파스칼)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힌남노가 지난 6일 제주를 지날 때 기록한 중심기압은 945hPa입니다. 태풍은 위력이 셀수록 주변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 중심기압이 낮게 나타납니다.

다만, GFS 미국기상청 모델은 태풍이 중국 방향으로 틀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태풍의 이동경로는 현시점에서 최소 4일까지만 유효하기 때문에 추후 경로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또 수심이 얕은 서해안을 통과하며 태풍의 강도가 약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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