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권성동 "치외법권이냐"
입력 2022-09-07 07:00  | 수정 2022-09-07 07:35
【 앵커멘트 】
검찰 소환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답은 '불출석'이었습니다.
의원총회를 열어 당내 의견을 수렴한 이 대표는 어제 아침 "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치외법권 지역에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며 비판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의 소환조사 2시간 전인 어제(6일) 오전 8시,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불출석을 알렸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의 요구에 따라 지난 5일 서면진술 답변을 했으므로 출석요구 사유가 소멸됐다는 게 이유입니다.

의원총회에서 "꼬투리잡기식 정치탄압에 끌려다니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점도 반영됐습니다.


▶ 인터뷰 :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이 사안은 부당한 출석요구기 때문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대체적이었고, 그런 요구들을 감안해서 당대표께서 결정하신 것이다…."

국민의힘은 "당론 핑계를 대며 출석을 거부하냐"며 "당 뒤에 숨지 말라"고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검찰의 수사에 적극 응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스스로 본인을 성역이나 치외법권 지역에 있다고 착각하지 말길 바랍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공소시효 만료를 사흘 앞두고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검찰이 추석 전에 압수수색 정치쇼를 한다며 반발한 민주당은 이르면 오늘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며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