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법원 겁박말자…가처분 기각됐으면 칭찬했을 것 아니냐"
입력 2022-09-06 17:59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 사진 = 연합뉴스
권성동 "비대위원장 후보군 3명"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아무리 그래도 법원을 겁박하지는 말자"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해당 글에는 국민의힘이 "법원은 정당에 개입 말라"는 의견서를 냈다는 JTBC의 단독 보도를 링크했습니다.

6일 이 전 대표는 "재판장의 고향과 과거 이력을 캐서 공격하지도 말자"면서 "가처분 기각됐으면 법원 칭찬했을 것이지 않나"라고 꼬집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법원에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직무정지 결정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낸 데 이어 '정치의 사법화'를 우려하는 내용의 자료를 잇따라 제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유리한 결론이 났으면 태도가 달랐으리라고 지적하면서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민의힘은 기존 비대위가 법원의 제동을 받자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을 개정하고 새로운 비대위를 꾸리려는 중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로운 비대위원장 후보군이 3명 정도 된다면서 내일(7일)쯤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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