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문 테이프 창틀에 붙여야 더 효과적...태풍 '힌남노' 대비 행동 가이드
입력 2022-09-05 17:27  | 수정 2022-09-05 17:33
올바른 창문 테이핑 방법 / 사진 = 행정안전부
상수도 공급 중단에 대비해 물 받아놓고
비상용 랜턴, 배터리 등 준비 필요
침수된 주택은 가스 등 누출 위험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점검 후 사용 필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역대급으로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며 북상 중입니다. 태풍 상륙에 따른 행동 요령을 살펴봤습니다.

행정안전부 매뉴얼에 따르면, 우선 가정에서는 문과 창문을 꼼꼼히 닫아 움직이지 않도록 하고, 안전을 위해 가급적 집 안에 머무르는 게 좋습니다. 또한, 태풍 상륙 기간에는 웬만하면 약속된 일정은 취소하거나 조정해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세 많은 어르신, 어린이, 장애인 등은 외출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수시로 전화해 안부를 확인합니다.

창문 'X'자 보다는 '창틀 고정'이 더 효과적?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등은 사전에 묶어놓고, 창문은 창틀에 단단하게 고정해야 합니다. 특히 창문이 바람에 흔들리게 되면 창틀 사이 공간이 생겨 유리창이 파손될 위험이 커지므로, 창틀에 종이나 헝겊, 스펀지를 끼워 흔들리지 않게 조치합니다.

기존에는 창문에 신문지를 붙이고 청테이프로 'X'자를 만드는 것이 좋다고 알려졌으나, 이보다는 창틀을 고정해 창틀 자체의 흔들림을 막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유리창 파손 시 유리 파편에 의한 안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창문에 유리창 파손 대비 창문 테이프를 붙이는 게 좋습니다.

집 안에서 이동할 때는 갑작스러운 창틀 깨짐으로 인해 파편이 튈 가능성이 있으므로 창문이나 유리문에서 되도록 떨어져 다니도록 합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5일 오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홍수 피해 예방 방법은?

또한,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가정의 하수구나 집 주변의 배수구를 미리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놓는 것이 좋습니다. 홍수로 인한 침수가 예상되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나 건물 등은 모래주머니, 물막이 판으로 침수 피해를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를 위해 응급 용품은 미리 배낭에 담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상수도 공급이 중단될 수 있으므로 욕실에 미리 물을 받아두고 정전에 대비한 비상용 랜턴, 양초, 배터리를 미리 준비해 둡니다.

비닐하우스 등 농업 시설물은 버팀목이나 비닐 끈으로 묶고, 강풍으로 주변 물건이 날아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선박이나 어망·어구는 결박해둬야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안전 디딤돌 앱을 설치해 긴급 정보를 수신하고,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 등의 연락처를 사전에 확인합니다.


피해 발생 시 복구 방법은?

하천이나 해변, 저지대에 주차된 차량은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대피 후 집으로 돌아온 경우 반드시 주택 등의 안전 여부를 확인합니다.

만약 파손된 시설물(주택, 상하수도, 축대, 도로 등)을 발견할 시, 가까운 시·군·구청이나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파손된 사유 시설을 보수 또는 복구할 때는 반드시 사진을 찍어 두고 신고합니다.

침수된 주택은 가스와 전기차단기가 안전하게 내려가 있는지 확인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또는 전문가의 안전 점검 후에 사용하도록 합니다. 태풍으로 피해를 본 주택은 가스가 누출될 위험이 있으므로 창문을 열어 충분히 공기를 환기하고, 성냥불이나 라이터는 환기 전까지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물이 빠지고 있을 때는 기름이나 동물 사체 등으로 오염된 경우가 많으므로 위생을 위해 물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수돗물이나 저장되었던 식수는 오염됐는지 확인한 후에 사용하고 침수된 음식이나 재료는 식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자동차를 운전해 태풍 영향권 내 지역을 통과할 경우엔 1∼2단 기어를 사용해 저속으로 이동합니다. 앞차와의 거리도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해 안전하게 이동합니다. 침수 징조가 보이는 지하차도와 교량은 통과하지 않도록 합니다.

주요 기관 비상 연락처

재난신고 119, 범죄신고 112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044-205-1542~3
서울안전통합상황실 : 02-2133-0090~1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 https://www.safekorea.go.kr
스마트폰 앱 '안전디딤돌'
기상청 기상 및 기상특보 정보 기상청 : 02-2181-0501, https://www.weather.go.kr
기상청 기상정보앱 '날씨알리미'(앱스토어, 구글플레이 다운 가능)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jy174803@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