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집중호우 소상공인에 추석전 500만원 지급

서울시가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추석 전까지 5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정부 지원금 400만원에 서울시가 10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5일 서울시는 "8일까지 수해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8804개소에 지난재원금을 차질없이 지급해 빠른 생업복귀를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개소당 총 500만원이다. 앞서 정부와 국민의힘은 고위당정협의회를 거쳐 지방자치단체 지원금외 별도 국비 지원을 통해 최대 400만원(중앙정부 200만원·지방자치단체 200만원)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 서울시에 여기에 예비비를 활용해 추가지원금 100만원을 더했다. 시측은 "피해 소상공인이 하루빨리 영업을 정상화 할 수 있도록 기존 계획된 서울시 긴급복구비 및 정부지원금 외 추가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8일부터 31일까지 지원금 신청접수를 받았고 요건에 해당되는 소상공인 8804개소를 선정했다. 관악구가 2040개소로 가장 많았고 동작구(1895개소), 서초구(1538개소)순이다.
시는 풍수해 피해를 입은 서울소재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업체당 최대 2억원의 특별자금융자도 추진한다. 2% 고정금리에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또는 2년 만기 일시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매년 반복되는 자연재해 피해 보상을 위한 '소상공인 풍수해보험료'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풍수해보험'은 정부가 보험료의 70%를 지원하는데, 시가 추가로 최대 21%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100년만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고 고통받는 소상공인이 조속히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금 지급을 추석 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