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택배노조, 역대급 태풍오는 5~6일 집하·하차 업무 중단 촉구
입력 2022-09-05 16:18  | 수정 2022-09-05 17:13
제11호 태풍 '힌남노' 바람 지도 / 사진 = 네이버 날씨 캡처
"택배 노동자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 받을 것"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전국이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가운데, 민주노총은 택배 노동자들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일부 업무를 중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오늘(5일) 성명을 내고 "역대급 규모의 태풍으로 택배 노동자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노조가 특히 걱정하는 일자는 추석 배송 물량이 가장 많이 몰리는 6일 화요일입니다.

노조는 "안전조치가 없으면 일선 노동자들은 심각한 위험 상황에 놓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CJ대한통운, 로젠, 롯데글로벌로지스, 우정사업본부, 한진 등 5개 택배사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에 5일 집하 업무, 6일 하차 업무를 전면 중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지난 1일 오전, 택배노조를 비롯해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 대표자들이 추석 연휴 택배노동자 휴무 보장과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철저한 관리와 감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배달 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도 이날 성명을 내고 "위험 요소가 사라질 때까지 업무를 중단해야 기후 재앙에 따른 노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라이더유니온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플랫폼 업체가 태풍 피해 예상 지역에서의 배달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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