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피스텔 '민폐 주차' 유튜버…항의 댓글 달자 바로 '삭제'
입력 2022-09-05 14:57  | 수정 2022-12-04 15:05
"주차 공간이 협소…옆에 차를 댈 수 없게 주차해"
"유튜브에 항의 댓글 남겼더니 바로 삭제"

한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에 한 달 이상 ‘민폐 주차된 차량이 유명 유튜버의 소유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지난 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따르면 '유명 유튜버 홍보 차량 오피스텔 주차 때문에 열 받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인천 서구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에 따르면 신축 오피스텔이긴 하지만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며 지난 폭우로 문제가 발생해 지하 1층부터 지하 3층까지는 보수 공사를 진행해 늦게 가면 주차가 힘들다”고 주차장 이용에 있어서 어려움을 전했습니다.

이어 "주차 공간이 좁아 서로 배려해서 옆으로 최대한 붙여서 주차해야 3대가 다 댈 수 있는 구역이 있는데, 유명 유튜버 홍보 차량이 옆에 차를 댈 수 없게 차를 대더니 그 자리에서 한 달 동안 움직이지 않고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큼지막한 유튜브 로고가 부착된 승합차 한 대가 주차선을 밟고 주차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수석이 있는 반대편은 공간이 넉넉한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차량 앞면에 연락처도 없어 해당 유튜브 채널을 찾아가 댓글 달았는데 해당 댓글이 바로 삭제됐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이 때문에 약 한 달 동안 저 차 옆에 아무도 주차를 할 수 없었고, 주차 공간이 없어 지하 5층까지 오르내리락하며 저기 앞을 지날 때마다 너무 화가 났고, 관리실에 연락해도 다 무시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유명 유튜버이면 이래도 되냐, 차에 번호도 없고 유튜브 댓글 달았다니 바로 삭제하더라. 차는 여전히 빼지 않고 있다. 답답해서 글을 올린다”고 호소했습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그가 누구인지 밝히고 공론화하자”, 차를 안 빼면 붙여 세우는 수밖에"라는 의견을 남겼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jy1748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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