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칸 황금종려상' 여배우 돌연사…"3일전 복싱 수업도 했는데"
입력 2022-09-04 17:23  | 수정 2022-09-04 17:26
찰비 딘. / 사진=연합뉴스
부검 요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
유작인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 오는 10월 개봉

올해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영화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의 주인공 배우 찰비 딘(32)이 질병으로 돌연 사망했습니다.

오늘 뉴욕타임스, BBC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모델 겸 배우 딘은 지난달 29일 갑작스러운 질병으로 사망했습니다. 유족들은 부검을 요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폐에서 일어난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라는 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갑작스러운 질병'이라는 것만 확인된 상황입니다.

딘의 오빠는 "두통을 겪은 뒤 약혼자에게 자신을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말했는데, 말 그대로 하루 만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하기 불과 3일 전 복싱 레슨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의 트레이너였던 게리 스타크 주니어는 "그는 아프지 않았고, 에너지로 가득 차 있었다"라며 "그가 사망한 날에도 레슨이 잡혀 있었는데, 그가 레슨 당일 돌연 취소했다. 그가 레슨을 취소한 일은 전무했기에 나는 그가 단지 바쁘다고 생각하고 며칠 후 보려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6세 때 아역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딘은 12세에 알파 모델 매니지먼트와 계약, 각종 잡지 표지 모델 및 광고, 카탈로그에 모습을 드러내며 주목받았습니다.

2010년 남아공 영화 '스퍼드(Spud)'로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로 들어섰으며 '돈트 슬립(Don't Sleep)'(2017), '퍼시픽 스탠다드 타임(Pacific Standard Time)'(2016) 등으로 유명해졌습니다.

한편 딘의 유작인 '트라이앵글 오브 새드니스'는 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올해 칸 황금종려상 수상에 이어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고 있는 이 영화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모델 커플이 탑승한 호화 크루즈가 좌초되면서 무인도에 남겨진 사람들의 생존기를 그립니다. 딘은 주인공 '야야' 역을 맡았습니다.

[안유정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bwjd5550@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