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치원 선생님인 줄 알았는데…'4조원대 상속녀' 조깅 중 납치
입력 2022-09-04 13:24  | 수정 2022-12-03 14:05
보라색 조깅 반바지와 분홍색 상의
가족들, 제보에 5만 달러의 보상을 내걸어

미국에서 유치원 교사이자 억만장자의 손녀가 멤피스 대학 근처에서 아침 조깅을 하다가 사라졌습니다.

오늘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엘리자 플레처(34)가 지난 2일 오전 4시 30분쯤 멤피스 대학 인근에서 조깅을 하다 실종됐습니다. 플레처가 멤피스에 본사를 둔 하드웨어 공급업체인 오길 사의 창업자인 조지프 오길 3세의 손녀로 2주 전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녀란 점 때문에 관심이 쏠리게 됐습니다.

멤피스 경찰은 플레처를 납치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 타고 있던 남성을 구금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플레처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플레처의 부서진 휴대폰과 물병을 발견했으며, 납치범이 GMC 터레인으로 확인된 어두운색의 SUV에 그녀를 강제로 태우며 몸싸움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납치 당시 그녀는 보라색 조깅 반바지와 분홍색 상의를 입고 있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플레처의 재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녀가 오길 창업자의 상속인인 것은 확인됐습니다. 2020년 기준 이 사업체는 32억 달러(약 4조 3616억 원) 이상의 값어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으며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미국 최대 민간기업 목록에서 143위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한편, 가족은 그녀의 행방을 알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만 달러의 보상을 내걸었습니다. 플레처는 키 167.5㎝에 몸무게 62㎏이며 갈색 머리카락에 녹색 눈이라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