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드 기지 정상화 앞둔 첫 주말…"정상화 철회" 반대집회
입력 2022-09-04 10:21  | 수정 2022-09-04 10:45
【 앵커멘트 】
정부가 경북 성주에 있는 사드 기지의 지상 접근을 주 7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이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조만간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한 경찰 작전이 시작되면 대규모 충돌이 우려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성주에 있는 사드 기지 진입로입니다.

6백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사드 철거와 기지 공사 중단을 외치며 손팻말을 듭니다.

"불법 사드 뽑아내자!"

5년 전 사드 배치 때부터 반대 단체와 행동을 함께해 온 원불교도 집회에 가세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정부가 이번 주말부터 사드 기지에 대한 지상 접근을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박태정 /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 공동위원장
- "아무것도 정식으로 되지 않은 기지를 하루속히 정상화하겠다는 윤석열 정부는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는 사드 기지에서 한·미 장병 생활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국방부와 주한미군은 매주 2~3차례 공사 자재와 생활물품 등을 차량으로 반입해왔습니다.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차량 진입은 5차례로 늘었습니다.

정부는 지상 접근을 주 7일로 확대해, 궁극적으로 완전히 자유로운 출입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상시 기지 접근이 가능해지면 최근 협의회 구성을 마친 환경영향평가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들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사드 기지 정상화를 위한 경찰 작전이 시작되면 대규모 충돌이 우려됩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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