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이재명 검찰 출석할까 / "광주는 사회적 어머니" / '노무현 국밥집' / 6주 연속 20%대
입력 2022-09-02 19:00  | 수정 2022-09-02 19:29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화제 뉴스,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신재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소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과연 소환에 응할까요?

【 기자 】
네 이 대표는 다음 주 화요일이죠, 6일까지 검찰 출석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대표는 출석 통보 사실을 보고받은 이후 출석하겠다는 의지를 측근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이 대표 측근들은 적극적으로 말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 대표 취임·정기국회 시작 그리고 추석 직전에 맞춰 검찰이 사실상 표적 수사로 야당 탄압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그 의도에 말려들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 인터뷰 :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추석 전에 야당 대표를 포토라인에 세워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겠다는 것이 뻔히 보이기 때문에 과연 여기에 순순히 따라주는 게 맞을지 저는 고민됩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당사자인 이재명 대표의 오늘 행보는 어땠나요?

【 기자 】
네, 어제 광주에 온 이 대표는 오늘 오전 5.18 민주 묘지를 찾아 참배했습니다.


지난 순회 경선에서 광주 투표율은 34.2%로 최하위권이었죠.

이 대표가 취임 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광주에서 연 것은 이런 광주의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알고 나서 공익적인 삶을 사는 새로운 인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래서 광주는 저의 사회적인 어머니입니다."


【 질문2-1 】
어제 "전쟁입니다" 텔레그램 메시지를 일부러 노출했다는 뒷소문도 나오는 상황인데, 아무런 여론 대응을 하지 않는 걸까요?

【 기자 】
이 대표는 양동시장을 둘러본 뒤 상인들과 오찬 간담회 가졌는데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 방문했던 국밥집에서 진행했습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앉았던 자리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가게 한편에는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대선 선거운동 당시 양동시장을 찾았을 때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노무현 대통령님이 드셨던 자리에 앉으시겠습니다."
- "아 이 자리가."

아시다시피 지난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도중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까?

현재 검찰 소환을 통보받은 이 대표가 광주에서 노 전 대통령의 이미지를 상기시키며 여론전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 질문3 】
그런데 한 언론사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해 보도했다고요?

【 기자 】
네, 한 증권사 직원이 김 여사와의 통화에서 주식 매매에 대한 의견을 내자, 김 여사가 그러라고 하는 녹취록을 공개한 건데요.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가 주가 조작범 거래를 직접 승인했다며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주식 매매 절차를 이해하지 못한 왜곡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질문4 】
그렇군요. 윤 대통령 이야기도 좀 해보죠. 오늘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가 나왔는데 결과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 응답은 27%로 지난주와 같았고, 부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p 하락한 63%였습니다.

긍정 평가를 6주 연속 20%대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10%대로 내려가는 상황은 어느 정도 막고 있지만, 거꾸로 말하면 20% 박스권에 갇혔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긍정 평가로는 이유는 열심히 '열심히 한다'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가 순위권에 있었고요.

부정 평가 요소 중에서는 '인사'가 22%로 가장 높았습니다.


【 질문5 】
그렇다면 지지율 박스권을 탈출하기 위해선 인사를 잘 해야 한다는 말인데요, 최근 대통령실이 내부 인적 쇄신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지금 쇄신 수순은 어느 정도까지 왔습니까.


【 기자 】
네 대통령실은 추석 전까지 인사 쇄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라, 칼바람은 조금 잦아든 모양새입니다.

다만, 여소야대 국회 상황이 복잡한 만큼 이제는 비어 있는 정무비서관 두 자리에 누가 올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데요.

정무2비서관으로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이 내정됐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데 이어, 1비서관으로 전희경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대 비례대표를 지낸 전 전 의원은 최근까지 김기현 원내대표 체제에서 비서실장을 지내고 서초갑 재보궐 선거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신 바 있는데요.

보수적 성향이 뚜렷해 일각에선 야당과의 협치가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 전 의원이 세게 보일 수 있었겠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섬세한 사람"이라며 기대를 전했는데요.

신임 정무 비서관 인선은 이번 주 일요일 혹은 월요일쯤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재우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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