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옥시 사태' 영국 본사 출신 나라시만, 미국 스타벅스 새 CEO로 선임
입력 2022-09-02 15:54  | 수정 2022-09-02 17:29
스타벅스 간판 / 사진=연합뉴스
'옥시레킷벤키저' 계열사로 있는 레킷벤키저 CEO 출신
스타벅스 경영난·노조 갈등 등 사업 전반 혁신 추진

미국 스타벅스가 영국 생활용품업체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CEO)인 랙스먼 내러시먼을 차기 CEO로 선임합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내러시먼은 오는 10월 스타벅스에 입사해 내년 4월 CEO에 오르기 전까지 회사 재창조 계획 등을 익힐 예정입니다. 현 CEO인 하워드 슐츠는 내년 4월까지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임시 CEO직을 유지합니다.

인도계 미국인인 내러시먼은 19년 간 글로벌 경영컨설팅그룹 맥킨지에서 일한 뒤 2012년부터 7년 간 글로벌 음료기업 펩시코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습니다. 이후 2019년 영국에 본사를 둔 레킷벤키저의 CEO로 취임했습니다.

영국 대표 기업 레킷벤키저는 현재 200여개국에 진출해 생활용품과 의약품, 식품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에는 한국 가습기 살균제 참사의 주범인 계열사 '옥시레킷벤키저'가 있습니다.


한편, 앞서 스타벅스는 인플레이션으로 재료비·임금 인상에 직면한 데다 최근 미국 내 매장 200여개 이상에서 노조가 결성되고 직원 이직률이 급증하는 등 근무여건 개선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해외 최대 시장인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봉쇄를 이어간 것도 수익에 타격을 줬습니다.

이에 따라 새 수장이 되는 내러시먼은 비용 상승, 해외 시장 부진 탈피 등에 우선 주력하고, 음료 제조법부터 매장 구조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을 원점부터 재검토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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