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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까지 '땀 뻘뻘' 흘린 캐롯 "'봄 농구' 넘어 정상까지"
입력 2022-09-02 07:00  | 수정 2022-09-02 08:08
【 앵커멘트 】
프로농구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신생구단 캐롯 점퍼스가 남다른 각오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농구대통령' 허재 대표까지 직접 뛸 정도로 진심인데요, 캐롯의 전지훈련 현장을 최형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발 900m가 넘는 고지에서 출발한 선수들의 뒤를 운동복 차림의 허재 대표가 따라갑니다.

은퇴한 지 약 20년, 어느덧 50대에 접어들어 금방 숨도 차오르지만 선수들과 함께 뛰기 위해 직접 태백산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허재 / 캐롯 점퍼스 대표
- "마음 같지가 않네요, 뛰다 보니까 너무 힘들고. 선수들하고 같이 어울리면서 거리감 없는 대표로서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는 팀이…."

허 대표와 함께 캐롯 선수들은 2박 3일 동안 태백산맥을 오르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전지훈련 단골 코스인 만항재 구간입니다. 경사가 꽤 가팔라 걸어가기도 힘든 이 8.4km 코스를 선수들은 1시간 안에 뛰어가고 있습니다."

험한 코스에 숨은 거칠어지고 다리도 무거워지지만 그래도 달리는 이유는 바로 정상에서 느낄 수 있는 기쁨 때문.

사흘 동안 약 30km의 산길을 달린 캐롯 선수단의 올 시즌 목표는 봄 농구지만, 내년에는 정상에 오르기로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승기 / 캐롯 점퍼스 감독
- "올 시즌은 최선을 다할 겁니다. 내년 시즌에는 저희가 정상권으로 가지 않을까…."

선수부터 대표까지 하나가 된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에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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